곡성 경정장 연거푸 불허…수상레포츠 관광단지사업 차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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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이 민간 자본으로 관내 수상 레포츠 관광단지를 조성하려고 했지만, 사업의 핵심인 경정장 신설이 2차례나 불허되면서 사업을 계속 추진할지 고심이 깊어졌다.
19일 곡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9월 두 번째 경정장 경주시행 허가 신청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냈지만, 올해 7월 '불허' 통보받았다.
한편 곡성군은 2022년 민간 투자사(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정장 신설을 포함한 수상 레포츠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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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이 민간 자본으로 관내 수상 레포츠 관광단지를 조성하려고 했지만, 사업의 핵심인 경정장 신설이 2차례나 불허되면서 사업을 계속 추진할지 고심이 깊어졌다.
19일 곡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9월 두 번째 경정장 경주시행 허가 신청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냈지만, 올해 7월 '불허' 통보받았다.
문체부는 "경주류 및 경정 분야 사업의 연도별 매출 추이를 검토한 결과, 감소세를 탈피했다고 판단할 만큼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신규 경정 경주사업을 허가할 경우 신규 사업자는 물론 기존 사업자의 매출 하락 및 사업 손실 등도 우려된다"고 불허 사유를 밝혔다.
이어 "사행산업의 과다한 확산 방지 및 부작용 최소화 등을 위해 사행산업 신규 허가는 신중하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곡성군은 지난해 3월 첫 번째 허가 신청도 불허된 후 정치권의 유치 지원을 당부하며 2차 도전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불발되자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특히 레저세 등 지방세수를 충당할 수 있는 경정장 신설을 역점사업으로 삼은 만큼 그 충격이 더 크다.
조상래 곡성군수가 재선거를 통해 취임한 곡성군은 해당 사업을 다시 검토해 사업을 계속 추진할지 올해 안에 결정할 방침이다.
수상 레포츠 관광단지 조성에서 경정장이 빠지면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져 경정장 허가 신청을 3차까지 이어갈지가 핵심 결정 사안이 될 전망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민간 업체와 협의를 거쳐 사업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다"며 "사업 관련 내용은 상세히 공개할 수 없지만, 올해 안에 어떻게든 추진 향방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곡성군은 2022년 민간 투자사(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정장 신설을 포함한 수상 레포츠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협약내용에 따르면 민간업체가 2025년까지 총사업비 3천800억원을 전액 민자로 투입해 곡성읍 학정리·신기리 일원 113만9천여㎡ 부지에 조정연습장·경정장(기부채납), 워터파크·리조트, 실내체육관(기부채납), 래프팅파크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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