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파트 전기장판에서 불...주민 120여명 대피 소동

19일 새벽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23층 아파트 12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가 모두 불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아파트 거실의 전기장판에서 화재가 발생해 거주자와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9일 오전 4시 1분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23층짜리 아파트의 12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17명이 연기를 흡입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120여명이 대피했다. 또 처음 불이 난 세대의 아파트 내부가 모두 불탔다.

소방 당국은 인명피해를 우려해 오전 4시 7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소방관 등 인력 108명과 펌프차 등 장비 36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4분 만인 오전 4시 35분쯤 불을 모두 껐다.

12층 세대 거주자는 “거실 전기장판에서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으며, 당시 집안에 있던 3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