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 진흙집 못버텨"…말라위에 튼튼한 새집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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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이사장 윤형주)는 기후위기로 집을 잃은 아프리카 남동부 말라위 이재민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은산제는 말라위 내에서 가장 빈곤율이 높은 지역으로, 빈곤율이 74.3%에 달한다.
한국해비타트 관계자는 "해비타트 말라위와 함께 건축 전문가들을 훈련해 이재민의 집을 새로 짓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이재민들이 다시 안전하게 살아갈 보금자리를 선물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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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이번 달은 사이클론, 다음은 홍수, 그다음은 가뭄이 오는 마을 은산제에서 우리는 서서히 집을 잃어가고 있습니다."(말라위 은산제 마을 주민)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이사장 윤형주)는 기후위기로 집을 잃은 아프리카 남동부 말라위 이재민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은산제는 말라위 내에서 가장 빈곤율이 높은 지역으로, 빈곤율이 74.3%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1년 측정한 한국의 빈곤율(14.8%)보다 5배 높다.
이 지역은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 상황이 빈번해 빈곤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간 주민들은 농사를 지으며 생활해온 전통에 따라 습기가 많은 진흙 벽돌과 나무 등 자연에서 얻은 건축 소재를 사용해 집을 지었다.
과거엔 큰 문제가 없었으나 현재의 기후위기에는 버티지 못하고 있다.
사이클론이 강타해 지붕이 날아갔고, 홍수가 와서 차오른 물이 빠져나가면 진흙 벽돌이 약해져 벽이 금세 무너져 내렸다.
많은 이재민이 친척 집에 더부살이하거나 임시 거주지를 마련하지만, 여전히 안전한 보금자리는 없는 상태다.
이에 한국해비타트는 은산제 현지 건축 전문가, 공무원 등과 논의해 재난을 견딜 수 있는 건축 양식에 관해 논의했다.
은산제 건축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축자재들을 활용해 기후위기에도 버틸 수 있는 건축방식을 적용하는 등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한국해비타트 관계자는 "해비타트 말라위와 함께 건축 전문가들을 훈련해 이재민의 집을 새로 짓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이재민들이 다시 안전하게 살아갈 보금자리를 선물해달라"고 말했다.
캠페인 동참 희망자는 한국해비타트 캠페인 홈페이지(https://url.kr/mrcgnr)를 참조하면 된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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