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혹성탈출 현실로?…원숭이떼 경찰서 습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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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도시'로 알려진 태국 롭부리에서 원숭이 200마리 이상이 우리를 탈출해 경찰서를 습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태국 방콕포스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롭부리에서 우리에 갇혔던 원숭이 200여마리가 떼로 탈출해 경찰서와 민가를 습격했다.
경찰과 롭부리시 당국은 먹이로 유인해 원숭이를 몰아내려 했지만 이틀이 지나서도 10여마리의 원숭이가 경찰서 옥상에서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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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도시'로 알려진 태국 롭부리에서 원숭이 200마리 이상이 우리를 탈출해 경찰서를 습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태국 방콕포스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롭부리에서 우리에 갇혔던 원숭이 200여마리가 떼로 탈출해 경찰서와 민가를 습격했다.
원숭이들은 마을에서 주민들을 위협하며 한차례 폭동을 일으키더니 마치 바리케이드를 치듯이 경찰서를 점령했다. 경찰서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은 문과 창문을 황급히 닫으며 원숭이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경찰과 롭부리시 당국은 먹이로 유인해 원숭이를 몰아내려 했지만 이틀이 지나서도 10여마리의 원숭이가 경찰서 옥상에서 목격됐다. 마치 원숭이들이 원래 살던 공간인 듯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원숭이들을 모두 잡아들이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먹이로 유인해 붙잡은 원숭이는 모두 100여마리 정도로 알려졌다.
롭부리는 원숭이 도시로 불리며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는데 원숭이들이 말썽을 일으키는 정도가 심해지자 집단 포획해 보호구역에 가두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원숭이들은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뜸해져 먹을거리가 부족해지자 도시로 내려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도로 한복판에서 수백마리가 패싸움을 일으켜 교통 체증을 일으키거나 시민들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나는 식의 난동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태국은 불교 국가지만 힌두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원숭이를 특별한 동물로 여긴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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