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증 아들도 ‘돈’ 갈등 “저 XX 패륜아, 청약도 몰래 깨 VS 병원비 협박”(결혼지옥)[종합]

이슬기 2024. 11. 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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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부부' 남편과 아들의 묵은 갈등이 소개됐다.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집안의 총괄 대표로서 모든 경제권을 쥐고 있다는 남편과 가족 안에서 돈으로 독재하려는 남편 때문에 비참하다는 아내, '돈독 부부'가 등장했다.

이어 아내는 과거 남편과 싸움을 벌였을 때 아들이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담아 몸을 밀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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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뉴스엔 이슬기 기자]

'돈독부부' 남편과 아들의 묵은 갈등이 소개됐다.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집안의 총괄 대표로서 모든 경제권을 쥐고 있다는 남편과 가족 안에서 돈으로 독재하려는 남편 때문에 비참하다는 아내, ‘돈독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에게 "할 말이 있다. 이거 내일 결제를 해야한다"고 서류를 넘겼다. 그는 "당신 아들이니까. 당신 자식이니까"라고 했고, 남편은 서류를 들여다봤다.

이에 남편은 "내가 언제 치료비 내준다고 허락했냐. 무슨 대화를 하냐"며 자리를 떴다. 아내가 들고 나온 건 아들의 병원비 청구 서류였다. 남편이 카드를 줘야 결제를 하는 상황.

아들은 신부전증 환자로 일주일에 3번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지 못해 생활비도 지원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내는 "당신이 내준 것보다 내가 적금도 깨서 한 게 더 많다. 최근에 조금 내주더니 더 안 준다고 하면 어떡하냐"고 했다. 남편은 "그것만 결제하고 카드 다시 줘라. 필요할 때마다 주겠다"고 했다.

아내는 모든 지출을 남편 허락 하에 해야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방송에는 투석 생활 이후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 아들이 소개됐다. 아내는 세상과 단절을 택한 아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그는 그나마 PC방을 찾으면서 집 밖의 자유를 택했다.

그는 "아버지랑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한다. 신부전증 말기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고 직장을 그만 뒀다. 한 달에 30만 원 가량 나오는 병원비를 아버지 카드로 결제한다. 그런데 갈등이 생기면 병원비를 안 내주겠다는 반 협박식 말이 돌아온다. 당장 돈이 없어서 독립을 못 하는 거다. 집에서 외롭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은, ‘걔는 내 자식도 아니니, 첫째 이야기는 하지도 말아라’고 하더라“며 충격을 샀다.

남편은 “시쳇말로 자기 팔자다. 지가 술 좋아해서 술 잘 먹는 애들과 어울리다가 병을 얻은 거다. 난 그러지 말라고 주의를 줬었다. 결국 본인이 잘못한 것”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아내는 과거 남편과 싸움을 벌였을 때 아들이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담아 몸을 밀쳤다고 말했다. 그때 남편은 ‘저 XX는 패륜아야’라고 말했던 것. 남편은 “배신감과 실망감이 있었다. 청약저축을 몰래 깨 돈을 쓴 아이도 걔다”라며 쌓인 갈등을 드러냈다.

이후 아내는 아들과 단 둘이 외식을 했다. 남편은 카드 내역을 확인한 후 "둘이서 중국집을 갔는데, 4만 원이 말이 되냐"고 했다. 그는 과거 토지보상금 관련 갈등을 꺼내며 경제적으로 아내에게 신뢰를 잃었다고 했다. 급기야 남편은 "촬영을 중지했으면 한다"는 태도를 보여 시선을 끌었다.

오은영은 “아들에 대한 섭섭함과 화남을 그 순간에 ‘내가 왜 이걸 결제해 줘’ 이렇게 표현한다. 그러면 남편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남편한테 돈의 의미가 뭘까 하면서 이야기를 들었다. 남편이 표현하는 ‘내 돈’. 통제를 의미하는 것 같다. 자녀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개념으로 봐서는 맞벌이 가정이다. 수입도 ‘우리의 돈’이다. ‘내 돈’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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