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 중년 로맨스 사기에 격분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의미심장 (영업비밀)[TV종합]
지난 18일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24시’에서는 ‘부자(父子) 탐정단’이 30여년 전 행방불명된 큰언니를 찾아 나섰다. 의뢰인은 큰언니의 남편인 형부가 사망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지만, 제적등본에는 형부가 사망신고된 날짜의 다음 해 ‘재혼 신고’가 되어 있어 ‘대반전’을 선사했다. 정말로 아직 살아있었던 형부는 탐정단과 만나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가서 연락도 없고…수년간 기다렸다”며 아내의 ‘가출신고 철회’와 ‘실종선고 청구’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그 당시 아내에게 남자들이 있었다”며 “어떤 남자가 오밤중에 나한테 전화해서 ’왜 남의 마누라 데리고 사냐‘고 했다”고 아내에게 당시 만나는 이성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재회 뒤 점차 연인으로 발전했다. 미국에서 급하게 돌아온 남성을 위해 의뢰인은 병원 한 켠에 사무실을 내주고 동거를 시작했다. 이 여성의 행동에 공감하는 유인나와 채연에게 데프콘은 “남자를 너무 모르네? 너희가 걱정돼서 하는 말인데, 남자는 너무 다 해주면 안 돼”라며 단호하게 충고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남성은 성추행 물의를 빚고 의뢰인의 집에 한 통의 쪽지만 남기고 사라졌다.
알고 보니 그는 동창들 사이 유명한 사기꾼으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첫사랑을 찾는다던 그는 의뢰인에게 로맨스 사기를 치기 위해 합성 사진과 탐정까지 이용해 접근했고, 그를 믿은 의뢰인은 ’사업 투자금‘으로 3억원을 대여해준 상태였다.
사기꾼임이 발각된 그는 “이제는 여자도 아니고, 몸은 아프고 외롭기만 한…그런 여자들 공략하기가 제일 쉽거든”이라고 의뢰인에게 막말을 내뱉었다. 거기다 그는 “젊은 애들보다 편했다. 근데 ’여자 냄새‘가 안 나잖아! 세상에 어떤 미친 X이 50이 넘은 여자를 보러 미국에서 날아오냐?!”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까지 날려 분노를 자아냈다. 역대급으로 모욕적인 코멘트에 채연은 “잠깐 마이크 꺼 주시면 안 되냐?”며 폭발했다. 결국 다른 사기 건으로 수배 중이었던 사기꾼은 긴급 체포되었다. 의뢰인은 비슷한 피해자들을 모아 사기꾼을 고소하고 소송을 이어 나가며, 씁쓸하지만 통쾌한 결말을 맞이했다. 채연은 ”이게 중년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곧 제 이야기일 수도 있다“며 마지막까지 화를 삭였다.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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