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맞는 우크라 전쟁…미사일 '봉인 해제' 소용돌이

정호윤 2024. 11. 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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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덧 천일째를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자 러시아는 발끈하며 경고했는데요.

'신속한 종전'을 장담한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소용돌이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른바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봉인 해제' 결정에 러시아는 묵직한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새로운 무기 시스템으로 우크라이나에 보복할 뜻을 내비치는가 하면 '3차 대전 발발'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긴장 고조의 새로운 국면을 의미합니다. 또한 미국의 분쟁 개입 측면에서 질적으로 새로운 양상에 돌입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격앙된 러시아를 의식한 듯 미국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면서도 갈등을 끌어올린 책임은 북한군까지 끌어들인 러시아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갈등을 고조시킨 것은 러시아고, 쿠르스크 최전선에 1만1천명 이상의 북한군을 배치해 전투에 참여시킨 것도 이에 포함됩니다."

유럽도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할 정도로 적극 호응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영국과 프랑스도 자국 무기의 '봉인 해제'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전쟁이 시작된 지 1000일째를 맞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보급 기지와 공군 기지부터 타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장 전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라는 전망과 동시에 북한군의 추가 파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교차합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화면출처 : CSIS)> "북한의 러시아 불법 지원 문제를 다루지 않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려는 어떠한 시도도 불충분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다시 새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푸틴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종전을 장담했던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에 더욱 시선이 쏠리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우크라이나 #장거리_미사일 #봉인_해제 #3차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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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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