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독부부 아내 “母 복숭아 먹었다고 X랄, 사위에게 욕 먹고 가셨다”(결혼지옥)[결정적장면]

이슬기 2024. 11. 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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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부부' 아내의 오랜 상처가 전파를 탔다.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집안의 총괄 대표로서 모든 경제권을 쥐고 있다는 남편과 가족 안에서 돈으로 독재하려는 남편 때문에 비참하다는 아내, '돈독 부부'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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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뉴스엔 이슬기 기자]

'돈독부부' 아내의 오랜 상처가 전파를 탔다.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집안의 총괄 대표로서 모든 경제권을 쥐고 있다는 남편과 가족 안에서 돈으로 독재하려는 남편 때문에 비참하다는 아내, ‘돈독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지인을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소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암 투병 당시 “수술하러 가는 길에도 일을 했다"면서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매일같이 전화가 와서, 일을 하라고 했다. 너 때문에 복숭아가 다 망가졌다‘고 하는 거다. 버스 타고 내려와서, 작업하고, 또 올라가고 그랬다. 그런데 본인은 그것이 생각이 안 난다고 했다”라고 했다. 아내는 남편의 머리 속에서 사라진 기억이 가슴 깊이 응어리로 남은 모습이었다.

아내는 "속상해서 한 번 이야기하면 "너는 그럴 때마다 그걸 우려 먹는다"고 한다. 듣기 싫은 소리를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또 아내는 "엄마가 내 일을 많이 도와주셨는데 맨날 파치(상처 난 복숭아)만 먹다가 좋은 거 한 번 드셨는데 남편이 그걸 보고 X랄을 해. 부모가 돼서 자식이 농사지은 걸 따먹냐고. 엄마가 너무 속상해하셔서 그 밤에 집에 돌아가셨다. 그런데 자기 동생이 복숭아 따먹었을 때는 용서하더라. 가슴에 사무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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