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내년부터 성장세 본격화...고부가 선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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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국내 조선업계가 고부부가치 선종 확대로 내년부터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5년부터는 국내 조선사의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이유로 고부가가치 선종 건조비중 확대와 후판가격 등 비용 하향 등을 꼽았다.
현재 국내 조선사들은 저가에 발주된 선박 대신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주문을 받고 있고, 그 비중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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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올해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국내 조선업계가 고부부가치 선종 확대로 내년부터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5년부터는 국내 조선사의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이유로 고부가가치 선종 건조비중 확대와 후판가격 등 비용 하향 등을 꼽았다.
현재 국내 조선사들은 저가에 발주된 선박 대신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주문을 받고 있고, 그 비중은 확대될 전망이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신조선가는 21년 대비 24% 상승했으며, 한국의 선박 수주잔량은 21년 대비 69% 증가했다. 설계 포함 선박 건조기간이 평균 2년인 점을 고려했을 때, 2022~2024년에 고선가로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들의 건조비중은 2025년부터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는 LNGC와 친환경 이중연료(D/F) 컨테이너선의 발주비중 증가가 선가를 지탱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수주잔량 내 LNGC의 비중이 약 22%로 올라오며 주요 선종으로 떠올랐고, 친환경 D/F 선박으로 교체 발주가 시작됐다.
LNGC의 선가는 타선종 대비 63%, 친환경 D/F 컨테이너선은 전통연료 선박 대비 14% 높게 형성된다. 이에 따라 향후 선박당 가격은 지속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후판은 선박 제조원가의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원자재인 만큼 조선사들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다. 후판가격은 매년 반기마다 철강업체와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주요 생산 및 소비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인데, 현재 한중일 후판가 격은 2022년 1~4월 고점 대비 평균 35% 하락했으며, 동기간 신조선가는 23% 상승해 향후 이익 개선에 효과적일 전망이다.
다만 올 하반기 후판 가격은 아직 협상 중이다. 지난 7월 말 상반기 협상을 마무리한 후 곧바로 하반기 협상에 돌입했지만, 업계는 올해가 넘어서야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도 2월쯤 협상이 마무리됐는데, 이번 하반기 협상도 올해 안에 끝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당시 인사 결정권자가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도 한 몫"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98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256억원, 삼성중공업은 119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조선 3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HD한국조선해양 9350억원, 한화오션 689억원,삼성중공업 3285억원으로 집계되며 모두 흑자를 냈다.
조선3사는 실적 개선의 이유로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등 고수익 선종 비중 확대 등을 꼽았다. 이들은 내년에도 LNGC 평균 선가 상승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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