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는 자신 있어요' 첼시 암흑기 이끈 램파드, 코번트리 '소방수' 부임 임박..."사전 협상 진행 중"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의 암흑기를 이끌었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코번트리 시티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2부리그 클럽 코번트리 시티가 램파드 감독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램파드는 현재 클럽은 없지만 코번트리와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코번트리는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FA컵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 초반 4승 4무 7패 승점 16점으로 EFL 챔피언십(2부리그) 17위에 머물러있다. 결국 코번트리는 로빈슨 감독을 경질했다.
코번트리는 일단 라이스 카가 임시감독을 맡고 있다. 코번트리는 램파드 감독의 선임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더그 킹 구단주는 "우리는 높은 수준을 가진 여러 감독들로부터 이력서를 받았다. 그중 램파드도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램파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선수 시절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였으며 첼시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첼시에서 총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램파드는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램파드는 2018년 더비 카운티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더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램파드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첫 시즌 램파드는 첼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2020-21시즌 부진을 거듭한 끝에 경질됐다. 이후 2022년 1월 에버튼 지휘봉을 잡았지만 2022-23시즌 도중 쫓겨났다. 2022-23시즌 도중 그레이엄 포터의 후임으로 첼시 임시감독을 맡았지만 처참한 성적과 함께 팀을 떠났다.
2022-23시즌을 마지막으로 램파드는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 AS 로마와 연결되기도 했지만 토마스 투헬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고, 로마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를 선임하며 감독직 복귀가 무산됐다.
램파드는 현재 무직인 상태에서 코번트리 감독직에 이력서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번트리도 램파드와 협상하고 있다. 아직 완전하게 합의가 이뤄진 상황은 아니지만 코번트리는 더비 시절 성적을 높게 평가한 듯하다.
스카이스포츠는 "아직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세부 사항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협상은 여전히 실패할 수 있다. 코번트리는 현재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램파드의 감독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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