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등급·긴 러닝타임도 극복…‘글래디에이터2’ 24년 공백 뚫은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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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글래디에이터2'가 24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흥행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영화는 중장년층의 압도적 지지 속 청소년관람불가라는 영화란 등급 핸디캡은 물론, 긴 러닝타임 등 약점을 딛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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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글래디에이터2’는 13일 개봉돼 17일까지 닷새동안 전국 누적 관객 수 44만2883명을 동원했다. 영화는 흥행에 다소 불리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 개봉 첫 주말(15~17일) 홍경·노윤서 주연의 청춘 로맨스 ‘청설’(17만명)보다 1.8배 많은 31만 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른바 청불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지난해 4월 개봉된 ‘존 윅 4’ 이후 19개월 만이다.
2시간30분에 달하는 긴 러닝 타임도 흥행에 전혀 걸림돌은 되지 않은 분위기다. 화려한 검투 액션과 2억1000만달러(2923억4100만 원)에 달하는 제작비로 구현한 장대한 스케일이 지루할 틈 없는 볼거리를 선보인 덕분이다.

속편 인기와 함께 전편을 다시 찾아보는 이들도 늘었다. ‘글래디에이터2’ 개봉 전후로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등 ‘많이 본 영화 순위’에 전작 ‘글래디에이터’가 차트 인했고, 극장·OTT 통합 콘텐츠 랭킹 차트 키노라이츠에서도 tvN ‘정년이’ 넷플릭스 ‘Mr.플랑크톤’ 등 인기 드라마와 함께 5위권 안에 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글래디에이터2’는 전편 주인공인 전설의 검투사 막시무스(러셀 크로우)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신예 검투사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을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현 시점 할리우드에서 가장 각광 받는 폴 메스칼이 주인공 루시우스를 연기했으며, 덴젤 워싱턴과 페드로 파스칼, 코니 닐슨, 조셉 퀸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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