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충남 지천수계댐과 수원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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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환경부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에 지천댐을 포함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갈등이다.
김명숙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국정감사장에서 주민들이 반대하면 댐을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던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결국 주민설명회도 하지 못한 지천댐을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포함시키고 공청회를 하려한다"며 강력 규탄했다.
지천댐은 충남 남부지역의 수원 다변화를 이룰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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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지천수계댐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18일 환경부 앞에서 금강유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 취소 요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7월 30일 환경부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에 지천댐을 포함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갈등이다.
김명숙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국정감사장에서 주민들이 반대하면 댐을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던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결국 주민설명회도 하지 못한 지천댐을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포함시키고 공청회를 하려한다"며 강력 규탄했다.
또 공청회를 취소하고 수자원관리계획에서 관련한 계획을 삭제하라는 요구와 함께 환경부 장관이 충남의 15개 시군 중 가장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지역에 힘써야 한다고도 발언했다.
반면 도는 그동안 "물이 자원인 시대에 댐 건설은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지천은 풍부한 유량과 넓은 유역면적으로 도내 유일한 댐 최적지"라고 역설해왔다.
특히 도의 용수 공급·수요를 분석한 결과, 2031년부터 수요량이 공급량을 초과해 2035년이면 약 18만 톤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원천인 대청댐·보령댐은 이미 95%를 사용해 극한 가뭄 발생 시 정상적인 용수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지난 7일 홍성군 구항면 지정리 509-1번지 일원 보렴댐 광역상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공기제거용 밸브를 수리한 뒤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이토밸브를 개방하는 과정에서 고장이 나 폐쇄가 불가해졌으며, 4개 시군에서 단수조치가 이뤄졌다.
이후 11일에야 정상적으로 모든 주민들이 급수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당시 보령댐물 대신 대청댐물을 쓸 수 있었던 당진시는 4개 시군 중 가장 빨리 물을 공급받았다는 점이다.
이는 주민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령 광역상수도 단수와 같은 문제는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고 노후된 관로를 개선하고 복선화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원 다변화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천댐은 충남 남부지역의 수원 다변화를 이룰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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