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언급하며 "동양인 다 똑같잖아" 인종차별 벤탕쿠르…7경기 징계+2억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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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을 언급하며 인종차별을 한 로드리고 벤탕쿠르(27)가 철퇴를 맞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징계를 담당하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독립 규제 위원회는 19일 "벤탕쿠르는 미디어 인터뷰 중 FA 규정 E3(비도덕적 행동)을 위반한 혐의로 7경기 출장 금지와 10만 파운드(한화 약 2억 원)의 벌금을 받는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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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형주 기자 = 손흥민(32)을 언급하며 인종차별을 한 로드리고 벤탕쿠르(27)가 철퇴를 맞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징계를 담당하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독립 규제 위원회는 19일 "벤탕쿠르는 미디어 인터뷰 중 FA 규정 E3(비도덕적 행동)을 위반한 혐의로 7경기 출장 금지와 10만 파운드(한화 약 2억 원)의 벌금을 받는다"라고 알렸다.
벤탕쿠르는 고국 우루과이 TV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원한다는 리포터의 말에 "쏘니(손흥민의 애칭) 사촌도 똑같이 생겼을 것인데 그것을 가져다줘도 될까?"라고 인종 차별 발언(동양인은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
FA는 9월 벤탕쿠르를 기소했다. 벤탕쿠르는 "농담이었다"며 변명했다. 손흥민이 그래도 팀 동료를 위해 "벤탕쿠르의 사과에 진심 어린 느껴졌다. 진심 어린 사과에 눈물이 나올 뻔 했다"며 대인배처럼 감쌌지만 EPL 사무국은 예외 없이 온당한 철퇴를 내렸다.
FA는 팀 동료 벵자맹 멘디(전 맨체스터 시티와 장난을 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이 될 수 있는 말을 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팬과 SNS상에서 이야기하다 인종차별로 해석될 수 있는 단어를 쓴 에딘손 카바니(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징계를 주는 등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엄단하고 있다. 그리고 벤탕쿠르의 사례 역시 마찬가지였다.
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탕쿠르는 국적, 인종 혹은 민족적 기원에 대한 언급을 포함한 발언을 했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청문회 후 제재를 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벤탕쿠르는 이번 징계로 7경기에 나설 수 없음에 따라 다가오는 주말 리그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비롯해 이후 리그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등 중요한 경기들에서 결장할 전망이다. 인과응보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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