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생 행보 강화?…“재판 지연 막겠다”

김민철 2024. 11. 1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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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을 막기 위한 TF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대야 공세를 이어 갔습니다.

그러면서 재정 효율화론을 꺼내 드는 등 여당으로서 차별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어서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뒤 SNS를 통한 메시지만 내다가 대외 활동에 나선 한동훈 대표.

중소기업계를 만나 대기업과의 격차 해소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되는 대출금리를 낮추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대출 이자를 낮추는 방향의 움직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여기서 제가 드립니다."]

'재정준칙 법제화'도 꺼내 들었습니다.

재정건전성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법으로 정하자는 건데 "나랏돈을 제대로 잘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1심 선고에 맞춰 집권 여당으로서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당 쇄신을 견인하기 위한 의도란 해석이 나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우리는 반사이익에 기대거나 그렇다고 오버하지도 않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쇄신하고 더 민생을 챙기겠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판사 겁박'을 중단하라는 등 대야 공세도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법률 해석은 범죄자가 아니라 판검사가 하는 것입니다,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지으면 벌받는 게 당연합니다, 정치 보복이라며 죄짓고도 책임 안 지려는 얕은 수법은 이제 안 통합니다', 제 말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어록에 수록되어 있는 말들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선거법 2심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꼼수가 예상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를 내일부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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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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