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요르디 코로미나스,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 수상

오영훈 기획위원 2024. 11. 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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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산악인 요르디 코로미나스가 황금피켈상 제16회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황금피켈상은 세계 산악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상으로 엘리트 알피니즘(등산)을 가장 대표할 만한 등반대에 수여된다.

황금피켈상 위원회는 그의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경량, 자유등반,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스타일을 향한 알피니즘의 비전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두 세대에 걸쳐 스페인 등반가들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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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악인 요르디 코로미나스. 사진 요로미 코로미나스.

스페인의 산악인 요르디 코로미나스가 황금피켈상 제16회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황금피켈상은 세계 산악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상으로 엘리트 알피니즘(등산)을 가장 대표할 만한 등반대에 수여된다. 평생공로상은 말 그대로 인생 전체를 통해 알피니즘에 큰 기여를 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발터 보나티, 라인홀트 메스너, 더그 스코트 등 유명 산악인이 차례로 이 상을 받았다. 수여식은 12월 이탈리아 산 마르티노 디 카스트로차에서 개최된다.

코로미나스는 스페인 피레네에서 유명한 산악인이다. 히말라야, 카라코룸, 파타고니아, 안데스 등지에서 30여 차례의 빼어난 고난도 등반을 펼치기도 했다. 2004년에는 K2의 '매직라인' 루트를 알파인스타일로 재등하기도 했다. 모두 경량 소규모 원정대에 알파인 스타일로 올랐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는 또 30여 년 동안 알프스에서 산악가이드로 활약했다. 10여 년간 스페인 국립 산악팀의 교장을 맡기도 했다. 과묵한 성격으로 자신의 등반 성과를 남 앞에 말하는 법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피켈상 위원회는 그의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경량, 자유등반,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스타일을 향한 알피니즘의 비전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두 세대에 걸쳐 스페인 등반가들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평했다.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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