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거리미사일 허용 보도 파장…러 "3차대전" 언급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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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미사일 사용을 허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미국 및 서방의 장거리미사일로 자국 본토를 공격한다면 "적절한 대응"에 나서리라고 했다.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미사일로 우리 영토를 공격한다면 미국과 그 위성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적대행위를 하고 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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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권성근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미사일 사용을 허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3차 세계대전까지 언급하며 반발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미국 및 서방의 장거리미사일로 자국 본토를 공격한다면 "적절한 대응"에 나서리라고 했다.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미사일로 우리 영토를 공격한다면 미국과 그 위성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적대행위를 하고 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분쟁의 본질과 성격이 급진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러시아는 적절히 그리고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같은 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장거리미사일 사용 허용) 결정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는 새로운 상황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불에 기름을 붓듯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긴장을 계속 부추긴다"라고 했다. 의회에서는 나아가 미국이 "3차대전 시작을 부추긴다"라는 발언도 나왔다.
일단 미국은 이 문제에 관한 공개발언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업데이트할 정책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밀러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기 전에도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50개 국가 이상의 연합을 규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적절한 때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모든 역량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해 왔다"라면서도 "오늘은 새로이 말할 정책이 없다"라고 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장거리미사일 사용 허용이 긴장을 부추긴다는 러시아 측의 비난을 두고는 "긴장을 계속 고조한 것은 러시아"라고 반박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당장은 장거리 타격용 미사일과 관련해 제공할 만한 것(정보)이 없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국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에이태큼스) 사용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미사일은 사거리 190마일(약 300㎞) 상당으로, 러시아 본토 심부 타격이 가능하다. 바이든 행정부가 정권교체 전 중대한 정책 변경을 했다고 풀이됐다.
유럽연합(EU) 측은 해당 보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회원국에 우크라이나의 장거리미사일 사용 동의를 촉구했다.
보렐 대표는 "나는 우크라이나가 화살을 막을 뿐만 아니라 궁수를 타격할 수 있도록 우리가 제공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계속 믿는다"라며 "다시 한번 논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회원국들이 이에 동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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