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6% 급등‥반짝 효과? 상승세 반전?
[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주 '4만 전자'로 주저앉았던 삼성전자가 어제 6%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 앵커 ▶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에 시장이 바로 반응을 한 건데 효과가 얼마나 갈지, 전망은 엇갈렸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주가가 단숨에 5만 6천700원으로 올라섰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5.98% 상승했는데, 장 중 한때 5만 7천 원 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지난 14일 기록한 4만 9900원과 비교하면 13% 이상 오른 겁니다.
이같은 강세는 지난 15일 삼성이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가운데 3조 원어치는 3개월 안에 사들여 모두 소각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송명섭/하이투자증권 부장] "'5만 원 밑으로 가면 사야 되겠다'라고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많았단 말이에요. 마침 이제 자사주 매입이라는 긍정적 재료가 발표되니까…"
삼성전자는 앞서 2015년과 2017년에도 각각 10조 원 안팎으로 자사주를 사들인 적이 있습니다.
2017년의 경우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9개월에 걸쳐 주가가 50%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비슷한 효과가 장기간 지속될지는 의문입니다.
2017년 당시엔 창사 이래 처음 연간 영업이익 50조 원을 돌파할 정도로 실적이 좋았던 반면, 현재는 반도체 시장 전망 자체가 어둡기 때문입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기본적으로 반도체 업황 자체가 꺾였어요. 낸드 가격이나 D램 가격이 계속 하락을 하고 있기 때문에…실적 자체로는 내년도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투자와 조직 개편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지난 3분기에는 R&D에 역대 최대인 8조 8천7백억 원을 투자했고, 이달 말쯤 임원인사를 비롯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등에 코스피도 2.16% 올라 한숨을 돌렸습니다.
금융당국은 '국내 증시의 최근 낙폭이 과다하다'고 진단했고, 한국거래소는 기업 가치를 올릴 2천억 원대 '밸류업펀드' 자금을 이번 주부터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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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57511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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