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테슬라, 규제 완화 소식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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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규제 완화 소식에 주가 급등
테슬라의 주가가 밤사이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킬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인데요.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인수팀이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연방 규제체계를 교통부의 우선순위로 삼을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자율주행과 관련해 주 단위의 규제가 아닌, 연방 차원에서 통합된 체계를 마련해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인데요.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한 머스크에게 직접적인 이득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테슬라는 지난달 무인 로보택시를 공개한 이후, 내후년부터 대량 생산에 나서겠다 밝혔는데요.
하지만 도로교통안전국의 규제가 걸림돌이었습니다.
현재 당국은 허가받은 업체에 한해 배치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량 수를 연간 2천500대로 제한하고 있는데, 트럼프 인수팀이 이를 10만 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머스크의 로보택시 계획도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 中 샤오미, 전기차 '쾌속질주'
그런가 하면 최대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샤오미가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전기차, SU7 인도량이 10만 대를 돌파했는데요.
시장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불과 230일 만에 10만 대 돌파라은 기념비적 기록을 세우고, 연간 목표량도 13만대로 높여 잡았습니다.
스마트폰 사업도 순항 중인데요.
지난달 말 선보인 플래그십 모델 샤오미 15 시리즈도 벌써 100만 대를 돌파했고요.
지난 8월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판매량 기준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주가 역시 올해 들어서만 80% 넘게 뛰면서 역대 최고가에 근접해가고 있고요.
시가총액도 어느새 125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스마트폰 역시 중국뿐 아니라 해외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높여잡았고요.
홍콩계 투자은행 CLSA 역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 MS, 日 도쿄에 첫 연구거점 구축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본 도쿄에 첫 연구 거점을 개설했습니다.
이곳에서 로봇기술과 인공지능을 융합해 복잡한 움직임과 업무를 수행할 기술, 시스템을 연구하고 개발할 방침인데요.
가와사키중공업과 혼다, 닛산자동차 등과 협력하고, 도쿄대와 게이오대에 자금을 제공해 AI 인재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MS가 아시아에 연구거점을 세운 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도쿄가 세 번째입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일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사업 확장을 위해 2년간 우리 돈 4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MS가 일본 거점에서 소프트웨어보다 로봇과 자동차 등 하드웨어 분야 기업과 협력에 중점을 둔 것이 눈길이 간다"며 "지금까지 중국이 축이었던 미국 이외 AI 연구 체제를 수정하고 거점을 분산해 미중 대립 격화에 대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월가 "M&A 붐 온다"
월가가 트럼프 시즌2를 맞아 M&A 시장 부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냉랭했던 M&A 시장이 올해 붐을 맞이할 것이라면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요.
글로벌사모펀드 칼라일의 수장 하비 슈워츠도 최근 "대선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중장기적으로 기업공개와 M&A 등 투자하는 주요 부문에 대한 추가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업계는 금리가 낮아지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치평가 격차가 줄어들고, 레버리지가 증가해 자본 비용이 낮아지고 있다 분석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동안 M&A 활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로 일렉트로닉 아츠와 줌 비디오를 지목했고요.
은행 통합 가능성도 있습니다.
캐피털원과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가 유력한데, 두 기업의 주가는 대선 직후 급등하면서 M&A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최근 몇 년간 규제 압력으로 인해 거래가 무산된 태피스트리와 카프리 또한 재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스피릿 항공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 실현 가능성, 또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S&P500 지수 등 높은 비용 이슈는 아직 지켜볼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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