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선 수혜주 급등...리버티 5%, 오클로 15%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 조정 장세에서 다소 벗어나고 일부 기술주들이 상승하면서 혼조세로 이번주 첫 거래일을 시작했다. 지수는 중앙은행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발언한 이후 트럼프 랠리 거품을 걷어내며 횡보세를 계속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39포인트(0.13%) 하락한 43,389.6을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23포인트(0.39%) 상승한 5,893.62를 나타냈다. 나스닥도 111.68포인트(0.6%) 올라 지수는 18,79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새 정부가 자율주행차 규제에 대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다시 5% 안팎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테슬라 외에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서는 애플과 알파벳이 각각 1%대 중반 상승하면서 투심을 끌어당겼다. 그러나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1% 이내에서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에 대한 피로감을 털어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리버티 에너지 주가는 트럼프 당선자가 크리스 라이트를 미국 에너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4.85%나 상승했다. 라이트는 석유 서비스 회사 리버티의 CEO이며 핵 스타트업 오클로의 이사회에서 활동하는 경제인이다. 이날 오클로 주가는 15% 가까이 급등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와 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비벡 라마스와미를 새로 만들어진 효율성부처(DOGE)의 수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이 부처가 정부의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며, 낭비적인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자율주행차를 규제하는 연방 프레임워크의 완화가 머스크와 테슬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슬라는 수년 동안 완전 자율주행차를 약속해 왔지만 지금까지 인간이 운전석에 앉지 않고도 자율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출시하지 못했다. 테슬라의 장기적 비전은 인간의 감독 없이도 운전할 수 있는 로보택시를 생산하는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달에 로보택시를 선보였는데 이는 사이버캡이라는 컨셉트카로,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이 없는 3만 달러짜리 2인승 차량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미 로보택시 경쟁에서 구글의 웨이모에 밀리고 있다는 지적도 얻는다. 웨이모는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회사 중 하나다.
테슬라의 행사에서 머스크는 "내년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모델 3'와 '모델 Y '전기 자동차에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을 도입하고 운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테드 크리스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고객들에게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하고) 예약과 비행 및 로열티 포인트를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현재와 미래에 계속 예약하고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피릿은 13년 전 아메리칸항공 이후 처음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한 대형 미국 항공사가 됐다. 플로리다주 다니아 비치에 본사를 둔 이 항공사는 수십 대의 제트기를 운항 중단시킨 엔진 리콜과 팬데믹 이후 비용 급증, 젯블루 에어웨이에 의한 인수 계획 실패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젯블루 합병 건은 올해 초에 반독점법 위반으로 연방 법원이 계획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무산됐고 이로 인해 스피릿 주가는 90% 이상 하락했다.
이 항공사는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11억 달러 규모의 로열티 채권을 변제할 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이날 항공사는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출자전환했고, 채권자들은 총 7억 9500만 달러를 자본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스피릿은 지난주 분기 보고서 제출을 연기하면서 회사경영 상태가 출자전환을 논의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의 비용이 급증하고 요금은 낮아지면서 3분기 영업 이익률이 1년 전에 기록한 마이너스 15%보다 12%p 더 낮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6100만 달러 감소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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