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에 트럼프 관세까지…日자동차·애플 긴장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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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귀환에 따라 일본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관세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 건데요.
부품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애플도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 이익이 급감할 수 있다고요?
[기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노무라증권을 인용해 일본 자동차 업체인 스바루의 영업이익이 35%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대로 기존 2.5%인 자동차 대상 관세를 10%로 올릴 경우를 가정한 분석인데요.
이밖에 마쓰다는 33%, 미쓰비시자동차 21%, 닛산자동차 13%, 도요타자동차는 5%가량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닛케이는 관세 인상분이 판매 가격에 전가되면 미국 내 신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애플도 트럼프의 고관세 대책 마련에 고민이 많다요?
[기자]
애플은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중국산에는 60% 이상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에도 이 관세가 경쟁사 삼성전자에 이득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세 경감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2기 트럼프 행정부에도 비슷한 설득 전략을 펼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또, '맥 프로' 컴퓨터가 텍사스에서 조립되고 있다는 점과 노스캐롤라이나에 새 사옥을 지을 계획이라는 점도 설득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우리 기업들도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을 텐데요?
[기자]
현대자동차는 사상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며 적극적인 차기 트럼프 행정부 대응에 나섰는데요.
'미국통' 호세 무뇨스 글로벌 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44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시설을 짓고 보조금 64억 달러를 받는 내용의 예비거래각서를 미 정부와 체결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반도체지원법 폐기를 시사해 온 만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최종 계약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보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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