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반팔 티셔츠 입어요”…기후 확 바뀐 이 섬, 파파야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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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무렵인데도 100평 남짓한 비닐하우스에 들어서자 후끈하게 느껴졌다.
하우스의 낮 온도는 15도 정도지만 높은 습도로 인해 무덥게 느껴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2022년 국립기상과학원이 발표한 '남한 상세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에 국내 연평균 온도가 현재보다 2.3℃에서 최대 6.3℃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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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에도 낮 최고 24도
반팔입고 돌아다니는 수준
이상 고온에 작물재배 타격
아열대 작물 17개 도입나서
지난 15일 찾은 제주시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연구소 하우스. 이곳에선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노란 파파야가 자라고 있었다. 파파야는 보통 15~18도 정도에서 재배된다. 4계절이 있는 한국에선 재배가 어려운 전형적인 아열대 작물이다.
한현희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연구관은 “20여 종 되는 파파야를 재배하고 있다”며 “아직 단일 과일로 먹기에는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 입맛에 맞는 품종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상 고온으로 기존 작물 재배에 직접 타격을 받는 지역 중 하나다. 11월 중순임에도 낮 최고 기온이 24℃에 달해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는 제주 시민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손만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 기후변화에 적응을 해보자며 시작한 것이 재배 가능한 아열대 작물을 찾는 것이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제주도 환경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 찾기 위해 그간 58개 아열대 작물을 도입해 유망한 17개 작물을 선별했다. 망고, 올리브, 패션프루트, 파파야, 용과, 페이조아, 아보카도가 선택을 받았다. 여주와 강황, 공심채, 얌빈 등 채소류도 있다.
기후변화는 제주도만의 일은 아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아열대식물인 망고(121.6ha), 패션프루트(26.9ha), 바나나(25.3ha) 등이 이미 생산되고 있다. 아열대 채소 중에서는 여주(76.8ha)와 강황(17.2ha)이 가장 많이 재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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