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본격 시작…“러북 군사협력 중단 촉구해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G20 정상회의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아와 빈곤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G20 정상들이 한 목소리로 러북 군사협력 중단를 촉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브라질 현지에서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 첫 일정으로 열린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식.

윤석열 대통령은 창설 회원국 자격으로 참석해 기아와 빈곤 극복을 위한 G20 국가들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해 약 140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올해 안에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기아와 빈곤의 근본 해결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국제 질서가 중요하다며,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위해 G20 국가들이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을 호소했습니다.

북한군이 참전한 우크라이나전의 향방은, 국제사회가 평화와 번영을 지킬 수 있을지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튀르키예와 호주로 구성된 '믹타' 회원국 정상들과 별도 회동을 가졌습니다.

믹타 정상들은 러북 군사협력을 겨냥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결의를 지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밤까지 G20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내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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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