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모태’ 바이오 사업 매각 추진

권이선 2024. 11. 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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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 분야 세계 1위인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와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8년 건강·기능식 사업부문이던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1조3000억원에 매각해 미국 냉동식품 2위 회사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하는데 실탄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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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6조원…모건스탠리 주관사
매각 대금으로 초대형 M&A 전망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 분야 세계 1위인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와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가격은 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은 식품 조미 소재와 동물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 등의 품목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조1343억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으며, 영업이익(2513억원) 비중은 전체의 30%에 달한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1952억원, 영업이익 2792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사업 부문은 제당사업과 함께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모태다. 일본 감미료사인 아지노모토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1963년 ‘미풍’으로 출시했던 MSG(글루탐산나트륨) 사업이 시초다. 회사의 뿌리 사업인 바이오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데는 그린바이오사업이 글로벌 업황에 따라 실적변동성이 크고 진입장벽이 낮아 미래 성장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 대금으로 초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8년 건강·기능식 사업부문이던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1조3000억원에 매각해 미국 냉동식품 2위 회사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하는데 실탄을 보탰다. 2조1000억원에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한 뒤 당시 3629억원이던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 매출은 지난해 4조3807억원까지 크게 성장했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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