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도 준치’ 랭킹 1위 코르다… 부상 복귀하자마자 시즌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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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는 올해 세계여자골프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데 이어 13년 만에 시즌 7승이라는 기록을 더했다.
우승 상금은 48만7500달러(약 6억원). 코르다는 2011년 쩡야니(대만) 이후 13년 만에 시즌 7승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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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휴식에도 2위 그룹과 3타차 여유
임진희, 2위 올라 신인상 역전 기대감
신·구 전설 나란히 넬리 코르다(왼쪽)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에서 우승한 뒤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과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있다. 벨에어=AP연합뉴스 |
코르다는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10차례 들었고 이 중 7승을 기록, 50%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 중이다. 1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와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최다 연승 새 기록인 6연승 달성은 실패했지만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6승을 달성했다. 코르다는 6승 이후 3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해 극심한 부진에 빠지는 듯했지만 메이저 AIG 여자 오픈 준우승,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5위로 기량을 되찾았다. 특히 이날 목 부상 이후 두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하고도 곧바로 우승을 차지해 세계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코르다는 이를 바탕으로 이미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고 CME 글로브 레이스, 상금 랭킹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코르다는 10번 홀까지 두 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11~15번 홀에서 신들린 듯한 5개홀 버디쇼를 연출하며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공동 2위에 오른 ‘루키’ 임진희는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4위를 뛰어넘는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이날 성적으로 신인상 레이스 1위 사이고 마오(23·일본)와 격차를 146점에서 66점으로 대폭 줄여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 150점, 2위 80점, 3위 75점, 4위 70점 등이 부여된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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