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기후 ‘反트럼프’ 격론의 장 예고

조병욱 2024. 11. 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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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세계냐, 보호무역 장벽이냐".

'보호무역주의'와 '기후위기'는 과장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여파로 이번 G20 정상회의가 트럼피즘(트럼프주의)에 반대하는 격론의 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가 자유무역과 기후위기라는 반(反)트럼프 가치라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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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19일까지 현안 논의
38개국·국제기구 15곳 ‘최대 규모’
‘보호무역주의’ 트럼프 당선 여파
주요 의제 공동성명 채택 불투명
尹, 남아공·印尼·멕시코 정상회담
“지속가능한 세계냐, 보호무역 장벽이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8∼19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보호무역주의’와 ‘기후위기’는 과장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여파로 이번 G20 정상회의가 트럼피즘(트럼프주의)에 반대하는 격론의 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가 자유무역과 기후위기라는 반(反)트럼프 가치라는 점에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회의는 사회적 포용 및 기아·빈곤퇴치(1세션), 글로벌 거버넌스 제도 개혁(2세션), 지속 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전환(3세션) 등 세 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외에도 영국·독일·프랑스·인도 등 회원국 21개국(유럽연합, 아프리카연합 포함), 스페인·아랍에미리트 등 초청국 17개국, 유엔·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세계무역기구(WTO)·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15곳의 정상이 총출동해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8일 ‘사회적 포용 및 기아·빈곤 퇴치’를 주제로 한 첫번째 세션에서 우선 연설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가운데). AFP연합뉴스
이번 G20 정상회의 성과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가 G20 정상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공동성명 채택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의장국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역점을 둔 ‘글로벌 부유세’ 도입은 미국과 아르헨티나 등의 반대로 무산될 공산이 크다.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회원국들은 페루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마추픽추 선언문’을 채택해 자유무역 지지를 재확인했지만, 유럽 주요국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선 트럼프 변수가 더 커졌다는 평가다.

리우데자네이루=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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