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이모카세 "♥남편과 각방살이 어쩔 수 없어..극단적 미니멀라이프 추구" ('동상이몽')[SC리뷰]

김수현 2024. 11.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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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흑백요리사'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가 남편과 사는 집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장안의 화제 '흑백요리사' 특집으로 '이모카세 1호' 김미령 부부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흑백요리사' 최종 7위인 셰프 정지선과 6위 이모카세가 등장했다.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는 "제가 이름으로는 첫 공개를 하는 거 같다"며 인사했다.

김미령 셰프는 "밖에서 셰프님이라고 많이 하시는데 저는 셰프라는 호칭이 어색하다. 저는 '이모' 호칭이 더 편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미령 셰프의 남편은 "일을 같이 하고 있지만 항상 여왕님을 모시는 것처럼 모시고 있다. 오른팔과 왼팔이 되겠다는 자세로 움직이고 있다"라 했지만 김미령 셰프는 "나름 본인은 오른팔 왼팔 역할 다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가끔은 부족할 때가 많다. 답답할 때도 많고. 일 할 때 느리고 답답하다. 빨리 갖다줘야 할 때 안갖다준다"라 폭로했다.

올해로 결혼 21년차인 두 사람. 김미령 셰프는 남편에 대해 "저는 얼떨결에 결혼했다. 어쩌다보니 결혼하자길래 했다"라 했고 남편은 "솔직하게 얘기해.."라고 시무룩해 했다.

김미령 셰프는 "국숫집은 저희 친정 어머니가 시작하셔서 제가 2대� 물려받아 일하고 있다. 어머니 ��는 8석 가판으로 시작해 제가 남편과 결혼 후 물려받아서 e자로 가판을 확장했다. 가판 뒤쪽 방앗간 인수해 홀까지 확보했다"라 소개했다.

이어 "저희는 부부가 결혼해서 20년 동안 안동집에서 아이 낳고 키웠다. 보통 원래도 하루 400그릇을 팔았는데 지금은 하루에 약 1000그릇을 판매한다"라 했다. 국시로만 하루 매출이 800만 원, 한 달 국시 매출이 억은 기본이라고. 쉬는 날 생각해도 최소 한 달 매출이 1억 5천만 원이었다. 이에 조우종은 "이거 게산하면 1년 매출이 20억 되지 않냐"라 했고 김미령 셰프는 "매출은 그렇다. 그래도 순수매출은 다르다"라 했다.

김미령 셰프의 아침. 일어난 김미령의 침대에는 베개가 하나 뿐이었다. 김미령 셰프는 "남편과 한 집에 살지만 각방 살이를 한다. 저는 제 방에서 잔다"라 설명했다.

셰프의 집은 올화이트에 미니멀 하우스였다. 순백의 주방도 미니멀. 아이들까지 네명이 사는 집이지만 짐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따뜻한 집밥의 대가, 김미령 셰프의 냉장고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지만 정작 김치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투머치 미니멀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김미령 셰프는 "저희는 필요한 것만 산다. 소파 없는 이유도 먼지도 예방하고 누워 생활하는 게 싫어서다. 눈뜨면 나가서 하루종일 밖에 있다 오다보니 뭐가 잘 없다. 냉장 보관보다 제철 재료를 사서 먹고 정리한다"라 설명했다.

각방 생활하는 이유에 남편은 "제일 중요한 이유는 제가 코를 많이 곤다"라 했다. 김미령 셰프는 "아래층에서 올라올까 겁이 날 정도다"라 도리질했다.

김미령 셰프는 "제가 처음 장사 시작할 때 재래시장에서 국수 장사를 해도 기본적인 건 갖춰야겠다 싶어서 한식 양식 일식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것도 시간이 없어서 아이 낳고 모유수유할 때 시어머니랑 가서 젖 먹여놓고 시험 보고 왔다"라 회상했다.

이어 "저는 아이 둘 낳았는데 낳는 날까지 장사하다가 가서 아기를 낳았다. 임신 중 배는 자꾸 나오는데 불이 세지 않냐 임신 9개월 때 앞치마에 불이 붙기 시작하더라. 그렇게 앞치마 몇개는 태워 먹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김미령 셰프는 "그때만해도 지금보다 형편이 좋지 않아서 내가 하루라도 더 일해야 했다. 제가 쉬면 다른 일손이 2~3명은 더 필요했다. 그러다보면 월급도 더 나가고..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니까 경동시장에서는 안동집 하면 줄서는 식당 첫 번째였다"라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답답한 마음에 자꾸만 남편에게 화를 내게 됐다. 김미령 셰프는 계속해서 "왜 대답을 안하냐. 대답을 안하면 제가 모르지 않냐"라 화를 냈지만 남편은 조용히 서빙했다.

아들과 남편의 폭로 시간. 아들은 "솔직히 짜증이 났다. 저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옆에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희도 각자 템포가 있는데 재촉하니까 급하게 하다보니 힘들다"라 하소연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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