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 우동현이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야식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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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배달 음식을 시켜먹고 싶다(웃음). 요즘 눈을 돌리면 맛있는 게 많아서 큰일이다."
슈팅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우동현은 "후련하고, 남자라면 꼭 거쳐야 하는 난관을 운 좋게 상무에 뽑혀서 좋은 기회로 삼고 군 생활을 해서 뜻깊고 좋았다"고 제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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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현은 지난 14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한 뒤 팀에 합류했다.
제대 선수는 제대 다음날부터 출전 가능해 우동현은 14일 원주 DB와 경기 전에는 일찌감치 나와 슈팅 훈련으로 땀을 흘렸다.
슈팅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우동현은 “후련하고, 남자라면 꼭 거쳐야 하는 난관을 운 좋게 상무에 뽑혀서 좋은 기회로 삼고 군 생활을 해서 뜻깊고 좋았다”고 제대 소감을 전했다.
우동현은 군 복무 기간 동안 좋아진 부분을 묻자 “군에 있으면 여러 가지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받아들이는 시야도 넓어지고, 차분한 마음을 가졌다. 쫓기지 않고, 받아들일 줄 알고, 인정할 줄 아는 마음이 생겼다”며 “기본기 훈련을 집중해서 많이 했다. 농구 실력을 보면 굉장히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역해서 저의 역할이 입대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서 그 역할을 잘 소화하는데 집중했다”고 답했다.
우동현은 군인의 신분에서 벗어나 제일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궁금해하자 “밤에 배달 음식을 시켜먹고 싶다(웃음). 요즘 눈을 돌리면 맛있는 게 많아서 큰일이다”며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는 것도 하고 싶은 일이었다”고 했다.
우동현은 상무에서 팀 동료인 전현우와 함께 훈련하며 군 생활을 했다. 다만, 전현우는 코로나19에 걸리는 바람에 입대가 늦어 제대(2025년 1월 2일) 역시 약 한 달 반 늦다.
우동현은 “전현우도 그렇겠지만, 제가 지금 현우가 너무 보고 싶고, 필요로 한다. 현우와 같이 나왔다면 좋았을 건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며 “현우 혼자 꿍해 있다. 저는 아무 말도 못하고 ‘현우야 간다’고 했다. 어쩔 수 없다(웃음)”고 했다.
가스공사는 정성우와 김낙현, 샘조세프 벨란겔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이들의 활동량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있다. 우동현은 가스공사가 추구하는 강하게 압박하고, 자신있게 3점슛을 던지는 가드로 잘 맞는 선수다.
주축 가드들의 체력 안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우동현은 “꼬꼬마 가드들이 지금은 괜찮지만, 후반기로 가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형들이 실력이 좋고, 잘 해주지만, 체력이 무한한 게 아니다. 제가 체력이 덜 떨어지도록 뒤에서 잘 보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개인적으로 바로 경기를 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위기가 왔을 때 제가 좋은 몸으로,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고 있으면 감독님께서 듬직하게 여기실 거다. 그렇기 때문에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상무에서 열심히 훈련한 걸 유지하고 있다가 기회가 오면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뒷받침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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