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효과’로 반등했지만… [경제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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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주식시장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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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주식시장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일단 반등했다.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실적 개선이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이 중 3조원어치는 18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3개월 내 장내 매수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 이후 7년 만이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발표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KB증권은 이날 “201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하회한 것은 2024년을 포함하면 총 5번으로 이 중 자사주 매입 결정 후 과거 주가 추이 사례를 고려하면 단기 상승세를 시현하며 반등 계기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삼성증권도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던 2014년의 사례와 유사하다”며 하방 지지선이 형성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자사주 매입이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NH투자증권은 “결국 실적이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해왔다”며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업황 개선, 고대역폭 메모리(HBM) 부문의 개선, 어드밴스드 공정으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경쟁력 회복 및 파운드리 부분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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