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절호의 기회 왔다…경쟁자 햄스트링 수술→이유 있던 ‘조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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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에게는 절호의 기회인 듯하다.
구단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지만, 양민혁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 올린다면 양민혁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확률은 있다.
결국 토트넘은 오도베르의 장기 이탈에 대비해 양민혁을 일찍이 불러 적응의 기회를 줬고, 보다 장기적으로 1군 경기에 빠르게 투입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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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양민혁에게는 절호의 기회인 듯하다. 최대 경쟁자가 햄스트링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윌손 오도베르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오도베르의 몸 상태를 주시하며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도베르는 양민혁의 최대 경쟁자로 손꼽힌다. 2004년생 오도베르는 프랑스 국적의 윙어다. 양쪽 윙어 모두 소화할 수 있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기반으로 측면을 허무는 데에 강점이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번리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오도베르를 깜짝 영입했다. 토트넘은 오도베르 외에도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양민혁 등 20세 이하 선수들을 영입하며 ‘미래’로 성장시킬 계획을 세웠다.
토트넘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도미닉 솔란케, 손흥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전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오도베르를 기용했다. 오도베르는 좌측면에서 활발한 드리블 돌파와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그간 토트넘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함이 돋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도베르의 활약에 만족했고, ‘초신성’ 마이키 무어보다 더 높은 신뢰를 보냈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오도베르는 햄스트링과 허벅지 부상으로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끝내 수술이 결정되며 장기 이탈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소중한 준주전급 선수 한 명을 잃은 셈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지만, 양민혁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최근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결정했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으로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지난 15일 “양민혁은 내년 1월이 아닌 12월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게 충분한 적응의 시간을 부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물론 곧바로 1군에 투입하는 것은 아니다. 양민혁은 이미 K리그1 데뷔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해 휴식이 필요하며, 새로운 문화와 리그에 적응할 시간 또한 필요하다는 이유의 결정이다.
양민혁은 1월 이적시장 기간이 열리는 시기부터 등록이 가능하다. 그 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 올린다면 양민혁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확률은 있다. 아울러 그때까지 오도베르가 복귀하지 못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어를 적극 기용했던 것처럼, 양민혁 또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토트넘은 오도베르의 장기 이탈에 대비해 양민혁을 일찍이 불러 적응의 기회를 줬고, 보다 장기적으로 1군 경기에 빠르게 투입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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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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