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등 믹타 정상들 "지정학적 대립 시기…유엔 결의 지지해야"

믹타 차원 협력 의지 다짐하는 공동언론발표문 채택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 도착해 영접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11.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리우데자네이루=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MIKTA(믹타·멕시코,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국가협의체) 정상들과 "다수의 위기와 지정학적 대립의 시기에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헌장과 안보리에서 채택된 결의를 포함한 유엔 결의를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과 대규모 파병은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만났다.

믹타 정상들은 이번 회동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국제 평화 및 안보, 글로벌 거버넌스 등의 분야에서 믹타 차원의 협력 의지를 다짐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믹타 정상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개발재원 조달, 식량안보, 국제 평화 및 안보, 국제 보건, 과학·기술혁신과 디지털 협력, 청년과 미래세대, 다자체제 및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과 같은 핵심 분야에서 창의적인 해법을 추구하는 데 믹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문화와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그룹으로서 믹타가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총의를 모으는 데 기여하면서 주요 국제 논의의 장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믹타 정상들은 한국이 믹타 의장국을 수임하는 2025년에 범지역적 협력을 수행하고 국제 사안에 있어서 믹타의 건설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