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신성 우다비 “소중한 추억 뜻깊다” 종영소감

손봉석 기자 2024. 11. 1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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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방송 캡처



신성 우다비가 ‘정년이’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배우 우다비는 지난 18일 종영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제작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에서 모두가 정년을 시기하고 질투할 때 처음으로 따뜻하게 대해준 매란국극단원 홍주란 역을 연기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 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 우다비는 홍주란 역을 통해 정년이와 단단한 우정을 보여줬다. 또 우다비는 홍주란 역과 함께 국극 속 다양한 역할을 통해 다채로운 무대를 펼치며 깊어진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종영 후 우다비는 소속사를 통해 “오랫동안 공들여 찍은 작품이 종영하게 되어 아쉽기도 하지만 소중한 추억을 선물 받아 뜻깊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년이’를 통해 많은 분들의 가슴에 울림이 전달 되었길 바란다. ‘정년이’를 촬영하며 배운 것을 토대로 좋은 연기 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11, 12회 방송에서 홍주란은 곧 결혼해야 하는 현실과 정년이가 자신 때문에 목이 다쳤다는 죄책감에 슬퍼했다. 이에 정년이가 매란국극단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쉽게 마주하지 못하고 피해 다녔다.

하지만 홍주란은 다시 거리 공연에 나선 정년이를 바라보며 조용히 응원을 보냈다. 특히 정년이를 타박하는 관객에게 “가세요. 그럼. 방해하지 말고 가시라고요”라고 대신 따지는 강단 있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홍주란은 정년이에게 오디션 당시 이야기를 해명하고 함께 연기 연습도 했다. 그는 “네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였다. 영서가 내 완벽한 파트너였던 건 맞지만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내 심장을 뛰게 만들었던 건 너였다”며 “너하고 하면 내 연기가 흔들려 버릴까 봐 네 탓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정년이와 화해한 홍주란은 결혼으로 인해 매란국극단을 그만둬야 한다는 사실을 알렸고, 친구들과 눈물의 이별을 했다. 그는 떠나기 전 허영서(신예은 분)를 만나 “너 덕분에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너 아니었으면 그런 연기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따뜻한 포옹을 하고 눈물을 흘렸다.

홍주란은 정년이와도 눈물의 이별을 했다. 그는 정년이를 안고 “넌 다 잊고 살아도 돼. 대신 내가 다 기억할게. 나 평생 마음 불편하게 살게. 너 생각할 때마다 마음 아파하면서 살 거야”라며 눈물을 보였고, “잘 있어. 정년아. 내 하나뿐인 왕자님”이라며 가슴 아픈 서사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와 함께 홍주란은 매란국극단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정년이에게 편지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넌 나한테 꿈이고, 그리움이고, 하나뿐인 왕자님이었어. 난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왔지만 널 만나기 이전으로 두 번 다시 돌아갈 순 없을 거야. 고마워. 이제 모두의 왕자님이 될 너를 늘 응원할게”라고 전했다.

우다비는 앞서 ‘트리플썸 2’, ‘심야카페’, ‘인간수업’, ‘트랩’, ‘라이브온’,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멜랑꼴리아’,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마에스트라’, 영화 ‘레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 ‘정년이’를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으로 큰 성장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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