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화려한 피날레’… 伊 선수 최초 ATP 왕중왕전 우승

임보미 기자 2024. 11. 1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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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세계랭킹 1위를 확정한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신네르는 1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27·미국·세계랭킹 5위)를 2-0(6-4, 6-4)으로 꺾었다.

안방 팬들 앞에서 새 역사를 쓴 신네르는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에서 우승한 것도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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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호주-US오픈 우승 포함
올시즌 8개 대회 톱 ‘투어 최다승’
얀니크 신네르가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토리노=신화 뉴시스
연말 세계랭킹 1위를 확정한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신네르는 1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27·미국·세계랭킹 5위)를 2-0(6-4, 6-4)으로 꺾었다. ATP 파이널스는 시즌 상위 랭커 8명만 초청받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1970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이탈리아 선수가 우승한 건 신네르가 처음이다. 안방 팬들 앞에서 새 역사를 쓴 신네르는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에서 우승한 것도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신네르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 결승까지 올랐지만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7위)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코비치는 부상으로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신네르, 조코비치와 함께 남자 테니스 3강으로 꼽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3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신네르는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과 US 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 총 8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ATP투어 최다 우승자다. 신네르는 “정말 놀라운 시즌이었다. 이보다 더 좋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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