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영끌’ 청년층 지난해 집 대거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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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풀면서 지난해 다주택자 비중이 4년 만에 상승했다.
주택 소유자 중 집을 2채 이상 소유한 사람의 비중은 15.0%(233만9000명)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고금리로 2030 청년층이 주택 매도에 나선 것과 달리 중장년층은 부동산 규제 완화를 활용해 추가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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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은 규제완화로 매수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풀면서 지난해 다주택자 비중이 4년 만에 상승했다. ‘영끌’로 집을 마련한 30대 이하 청년층은 고금리를 견디지 못해 집을 판 반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적극적으로 집을 사들였다.
18일 통계청의 ‘2023년 주택 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56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30만9000명 증가했다. 주택 소유자 중 집을 2채 이상 소유한 사람의 비중은 15.0%(233만9000명)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종부세를 대폭 완화하면서 다주택자의 세 부담도 감소했다.
그러나 30세 미만의 주택 소유자는 25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2000명 감소했다. 30대 주택 소유자 역시 154만1000명에서 148만 명으로 6만1000명 줄었다. 50대(393만8000명)와 60대(355만4000명) 주택 소유자가 1년 전보다 각각 8만6000명, 16만8000명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고금리로 2030 청년층이 주택 매도에 나선 것과 달리 중장년층은 부동산 규제 완화를 활용해 추가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2100만 원이었다. 전년(3억1500만 원)보다 1.9% 상승했다. 주택을 소유한 평균 가구주 연령은 57.3세로 0.5세 올랐고,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1.35채)도 0.01채 증가했다.
주택 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액은 12억5500만 원, 하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액은 3100만 원이었다. 자산 상위 10%와 하위 10%의 주택 가격 차는 2년 연속 40.5배에 달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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