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中과 긴밀히 협력 둘중 하나 선택 문제 아냐"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4. 11. 19. 0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발도상국의 기아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이 개도국 경제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기아와 빈곤의 근본 해결책은 개도국의 경제 성장으로, G20은 개도국들의 성장 동력 창출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EC 이어 G20 참석
"G20, 개도국 성장 지원해야"
브라질 현지 언론 인터뷰서
"러·북 군사협력은 적반하장"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제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 행사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개발도상국의 기아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이 개도국 경제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회성 지원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는 만큼 개도국 스스로 경제 성장을 하기 위한 개혁을 이루고 G20은 이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기아와 빈곤의 근본 해결책은 개도국의 경제 성장으로, G20은 개도국들의 성장 동력 창출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개도국들의 경제 성장은 규범 기반 질서의 확고한 유지 속에서만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전제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국제사회가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차단하고 평화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는지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일간지 '우 글로부' '폴랴 지 상파울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면서 "한국에 있어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후 중국에 대해 한층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셈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같은 윤 대통령 언급에 대해 "미국 신(新)행정부 출범으로 심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미·중 간 전략 경쟁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에 대해선 강력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폴랴 지 상파울루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국제 평화·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성토했다. 또 "러·북 밀착의 대가로 (북한이) 군사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러시아를 뒷배 삼아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이라며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우제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