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북한의 '러 군사지원' 차단 시도, 비핵화 노력과 병행해야"

박찬범 기자 2024. 11. 1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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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러시아 군사 지원을 막는 노력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조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워싱턴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제9차 한미 전략포럼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미 대선 결과가 동맹국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각에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저는 한미동맹이 계속 발전해 최상의 협력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이 자리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의 북한과 어제의 북한이 절대 같지 않다는 게 주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인한 실질적인 위협이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행동은 동북아를 넘어 세계를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무기 지원은 유럽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장관은 "따라서 북한의 러시아 불법 지원 문제를 다루지 않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려는 어떠한 시도도 불충분하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지 않고서는 북한의 러시아 군사 지원을 멈추려는 어떠한 시도도 불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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