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아이콘’에 기적은 없었다, “아모림 체제서 계약 연장 없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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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아이콘'에게 더 이상의 기적은 없는 모양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시즌이 끝나면 작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계약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후벵 아모림 감독의 의견도 고려될 예정이다. 그러나 잔류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그러나 에릭센은 우승을 원했고, 지난 2019-20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강호'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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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기적의 아이콘’에게 더 이상의 기적은 없는 모양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시즌이 끝나면 작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계약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후벵 아모림 감독의 의견도 고려될 예정이다. 그러나 잔류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1992년생 에릭센은 덴마크 국적의 미드필더다. 그는 네덜란드 아약스 시절부터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는 선수였다. 에릭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DESK 라인’을 구성하며, 부동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에릭센은 우승을 원했고, 지난 2019-20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강호’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기적의 아이콘’이라 불리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에릭센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덴마크 국가대표로 경기를 치르다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다행히도 에릭센은 신속한 대처에 이은 성공적인 인공 심장 이식 수술로 사망의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8개월간 공백기를 거치고 마치 기적처럼 경기장에 복귀했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를 거친 뒤, 맨유로 향했다.
이적 초반 활약상은 좋았다. 에릭센은 주전 입지를 다지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2023-24시즌부터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3선으로 자리를 옮긴 에릭센은 카세미루, 코비 마이누, 스콧 맥토미니 등 왕성한 활동량을 뽐내는 선수들과 경쟁해야 했다. 에릭센은 리그 22경기 중 12경기만을 선발로 나서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또한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전을 맞이한 에릭센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에릭센을 중용했고, 에릭센은 3선에서 풍부한 경험을 이용해 수준급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줬다. 에릭센은 현재까지 리그와 컵 대회 포함 13경기 4골 3도움을 기록,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에릭센은 최근 맨유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잔류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구단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에릭센의 희망은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기 때문. 맨유 보드진은 아모림 감독에게 에릭센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의 문제가 컸다. 아모림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활용하는데, 3선 미드필더의 왕성한 활동량을 요구한다. 에릭센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수준의 활동량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에릭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 생활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에릭센에게 더 이상의 기적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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