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GP·GOP 하사 月480만원 받는다
국방부가 내년부터 하사 기본급을 월 200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최전방 소초(GP)와 일반전초(GOP) 경계 근무에 투입되는 임관 5년 차 하사 등 초급 간부 월급이 최대 48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병사 월급 200만원 정책에 따라 군 초급 간부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를 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장병 복무 여건 및 처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김선호 국방 차관은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이라면서 “초급 간부의 기본급을 인상하고 당직 근무비는 소방·경찰 등 유사 직역과 대등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병장 월급 최대 205만원’을 추진하면서 병사 월급이 초급 간부보다 많은 월급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가 연간 2~3% 수준이었던 초급 간부의 기본급 인상률을 올해 6%로 올린 데 이어 내년에는 6.6%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사 1호봉 기본급은 올해 187만원에서 내년 200만원으로 오른다. 경계부대 시간외근무수당 상한 시간도 올해 월 57시간에서 월 100시간으로 늘린 것에서 ‘근무한 만큼’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180시간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간외근무를 최대한 인정해 보상하겠다는 것이다. 당직근무비도 기존 평일 1만원, 휴일 2만원에서 평일 2만원, 휴일 4만원으로 올렸다. 간부 주택수당은 1995년 이후 27년째 동결돼 있던 월 8만원을 올해 16만원으로 인상했고 내년 24만원까지 높일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실제 근무 시간을 적용해 초과근무를 인정할 경우 하사 기준으로 매달 급여가 100만원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 접경 지역 GP와 GOP 등 경계부대에서 근무하는 임관 1년 차 초임 간부의 경우 내년 기본급과 수당으로 최대 월 480만원 넘게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얘기다. 다만 관련 계획은 기획재정부와 국회 심의를 거쳐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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