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畫 입은 현대미술… 내년 2월까지 경기도미술관 특별전

허윤희 기자 2024. 11. 1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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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현, ‘웅크린 용’(2024). 109×194cm.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은 민화(民畫)와 현대미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 ‘알고 보면 반할 세계’를 15일 개막했다. 한국 전통 민화에 담긴 세계관과 상징이 한국적 팝아트로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전시다. 전통 민화 27점과 팝아트를 바탕으로 한 현대미술 작가 19명의 작품 102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크게 화조도(花鳥圖)나 백수백복도(百壽百福圖)처럼 기복과 염원을 다루는 ‘꿈의 땅’, 호작도(虎鵲圖)처럼 풍자와 해학을 보여주는 ‘세상살이’, 무신도(巫神圖)처럼 초월적 세계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는 ‘뒷경치’의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미술관은 “민화에 담긴 삶과 세상살이의 태도는 현대미술에서 세속적 욕망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사회에 대한 해학과 풍자의 시선이 담긴 팝아트의 속성과 닮았다”고 했다. 내년 2월 23일까지. 무료 관람.

박경종, '만수만복'(2022). /경기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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