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K-영파워 토대 다지고 임기 종료…다음 스텝은 2026 WBC·AG, 2025년은 어떻게 하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중일(61) 감독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임기는 이번 프리미어12까지다. 이제 KBO가 대표팀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다시 한번 점검할 시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서 3승2패, B조 3위를 차지했다.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대회를 종료하면서, 대표팀은 해산한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의 임기도 끝났다.
류중일 감독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대비, 지휘봉을 잡았다.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8년만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복귀였다. 그러나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다. KBO는 2023 WBC는 한시적으로 KT 위즈 이강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대신 류중일 감독은 2023년 9월에 열린 2022 아시안게임에 이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24년 11월 프리미어12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전임감독으로서 2년간 대표팀의 세대교체 및 리빌딩의 물꼬를 트고 지휘봉을 놨다.
KBO는 2023 WBC 이후 ‘레벨 업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대표팀 운영 중, 장기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2026 WBC까지 전임감독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표팀 평가전과 교류전을 늘리겠다고 했다. 그런데 일단 류중일 감독의 임기는 끝났고, 2025년엔 국제대회가 없다.
현 시점에선 2026년과 2028년에 중요한 국제대회가 있다. 2026년 3월 WBC에 이어 9월에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이 있다. 2027년 가을에 프리미어12가 열린다. 그리고 2028년 7월에 LA올림픽으로 이어진다. 현재 KBO가 큰 틀에서 LA까지 바라보고 대표팀의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이제 KBO는 류중일 감독 체제의 대표팀 운영을 리뷰하면서 2025년에 대표팀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류중일 감독을 재신임할 것인지, 새로운 감독을 뽑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새 감독의 임기를 파격적으로 2028년까지 보장할 것인지, 2026년 WBC나 아시안게임까지 설정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우선 2025년 대표팀 운영계획이 공개돼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란 분명한 성과를 냈다. 또한, 대표팀 리빌딩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단기전 운영 일부가 매끄럽지 않았다는 외부의 의견도 있다. KBO가 다시 한번 방향성을 보여줘야 할 시기가 다가온다. 고민할 시간은 충분하지만, 길어지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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