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6000만 달러+α?…소토는 ‘부르는 게 값’
양키스 대 메츠. 뉴욕의 라이벌 두 구단까지 후안 소토(28) 쟁탈전에 본격 참전했다. 첫 만남부터 6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가 나왔다. 아직 서른살이 채 되지 않은 리그 최고 외야수를 붙잡기 위한 메이저리그(MLB) 빅 마켓 구단들 간의 돈 싸움이 무르익는 중이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서 소토 측과 회동한다고 18일 전했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를 비롯해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 애런 분 감독까지 총출동한다. 지역매체 NJ어드밴스미디어는 소토가 애런 저지와 짝을 맞춰 매년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돈은 물론이고 양키스의 강한 전력을 앞세워 호소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소토는 저지와 함께 최강의 콤비로 리그를 폭격했다. 소토가 2번, 저지가 3번으로 주로 출장하며 99홈런-253타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원소속팀 프리미엄까지 손에 쥔 그 양키스조차 소토를 붙잡을 수 있다고 확신하기가 어렵다. 스티브 코언 인수 이후 돈으로는 어디에도 밀리지 않는 뉴욕 메츠가 17일 이미 소토를 만났다.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이 코언 구단주와 동석했다. 뉴욕포스트는 “면담은 대단히 잘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소토 앞에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은 규모도 대단했고, 굉장히 디테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MLB인사이더의 헥터 고메스는 전 MLB 선수 카를로스 바에르가를 인용해 메츠가 총액 기준 6억6000만 달러(약 9200억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디퍼 등 세부내용에 따라 앞서 오타니 쇼헤이가 LA다저스와 체결한 10년 7억 달러 계약보다 실수령액은 훨씬 더 클 수 있는 초대형 제안이다.
코언 구단주는 2020년 메츠 인수 이후 매년 엄청난 돈을 퍼붓고 있다. 올시즌도 선수단 총 연봉 3억1800만 달러(약 4400억원)로 가장 많은 돈을 썼다. 피트 알론소 등 대형 계약이 필요한 내부 FA 자원들이 적지 않지만, 소토를 최우선 타깃으로 두고 열을 올리는 중이다.
여기에 보스턴이 이미 소토와 만났고, 토론토 역시 소토를 좇고 있다. 토론토는 지난해 오타니 쟁탈전에도 마지막 후보로 남았던 구단 중 하나다.
월드리시즈 패전 후 소토는 ‘30개 구단 전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워낙 덩치가 크다 보니 어지간한 구단이 아니고선 엄두를 내기도 어렵다. 양키스와 메츠가 한발 앞서 있고, 보스턴과 토론토 정도가 아직 경쟁 중이다. LA다저스가 지난해 오타니에 이어 소토까지 품에 안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작아 보인다. 그러나 지난 사례들로 볼때 지금처럼 천문학적 판돈이 오가는 시장에서 다저스를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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