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없는 신인왕' 꼬리표 뗀 김민별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에 홀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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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시즌을 시작한 김민별의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었다.
17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이번 시즌 공식 활동을 모두 마친 김민별은 이데일리와 만나 "아쉬운 순간이 있었지만 기대했던 우승이 나와 제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우승 갈망이 컸던 만큼 우승을 막상 하고 나니 홀가분한 마음이 들었다"고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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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52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트로피 번쩍
"우승 순간, 드디어 했다는 생각에 홀가분"
짧은 휴식 뒤엔 1월 미국 전지훈련 계획
"내년 더 탄탄한 경기 위해 100야드 쇼트게임 보강"
52번째 대회, 17번의 톱10 끝에 기대했던 첫 우승의 순간을 돌아본 김민별은 당시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김민별은 탄탄한 경기력으로 신인왕을 꿰찼다. 29개 대회에 참가해 12번 톱10을 기록했고, 준우승도 3번이나 차지했다. 다만 많은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해 뒷심이 부족하다는 꼬리표가 붙었다. 신인왕은 차지했지만 ‘우승 없는 신인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도 붙었다.
2년 차 시즌을 시작한 김민별의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었다. 루키 시즌 워낙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만큼 우승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우승은 생각처럼 빨리 찾아오지 않았다. 우승 문턱은 생각보다 높았다. 올해도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커보였다.
프로로 데뷔해 50개 대회 넘게 출전하고도 우승 소식을 없었던 김민별은 지난 10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기어코 우승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프로 데뷔 52개 대회 만에 맛본 감격의 순간이었다.
17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이번 시즌 공식 활동을 모두 마친 김민별은 이데일리와 만나 “아쉬운 순간이 있었지만 기대했던 우승이 나와 제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우승 갈망이 컸던 만큼 우승을 막상 하고 나니 홀가분한 마음이 들었다”고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시즌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김민별은 먼저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1년 내내 투어에서 활동하느라 충분히 쉬지 못했던 탓에 그 무엇보다 휴식이 필요하다.
그는 “시즌이 모두 끝났으니 지금부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푹 쉬고 싶다”라며 “그런 다음에 미뤘던 운전면허를 따고 그 뒤에는 운동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휴식 뒤엔 내년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김민별은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약 7주 동안 담금질한 뒤 돌아올 계획을 밝혔다.
김민별은 “올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뤘으나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라며 “전지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보완할 과제는 두 가지다. 100야드 안쪽에서의 쇼트게임 강화 그리고 탄탄한 경기력 만들기다.
김민별은 “2년 동안 투어에서 경기하면서 아이언을 잘 치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차이를 느꼈고, 그중 하나가 100야드 이내에서의 결정력이었다”라며 “제가 아이언샷이 나쁜 편은 아닌데, 100야드 이내 어프로치 상황에선 정확성이 높지 않았다.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선 조금 더 정확하게 쳐야 하는 데 그런 부분에서 미흡함이 있었다. 이번 겨울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에 더욱 탄탄한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두 번째 과제는 경기 중 무너지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정신적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 향상이다.
그는 “경기하다 보면 흐름이라는 게 있는데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기 위해선 더욱 탄탄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2년 동안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나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지만, 훈련을 통해서 더 보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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