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대책은 없나?] ➀ "초동 대응 체계 재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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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해상에서 어선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어선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를 낳고 있는데요.
또 사고 발생시 초기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구명조끼 착용에 대한 한계점도 여전합니다.
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점검 체계 마련과 함께, 사고 발생시 초기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재점검도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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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 해상에서 어선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어선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를 낳고 있는데요.
JIBS는 해양 사고의 원인부터 구조 체계 전반의 대응책 등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오늘(18일)은 구조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지 짚어봤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4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금성호 침몰 사고.
당시 사고 신고는 지난 8일 새벽 4시31분이지만,
선박 위치 자동 발신 장치가 꺼진 건, 이보다 19분이나 앞선 시간이었습니다.
그나마 인근 선단에서 전복 사실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어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체계는 자동 발신과 조업 여부 보고 등 2가지.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위치 자동 발신이 꺼지더라도 자동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대형 인명 피해를 일으킨 어선 사고 상당수가 사고 직후 신고가 늦어져,
가장 중요한 초기 대응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겁니다.
또 사고 발생시 초기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구명조끼 착용에 대한 한계점도 여전합니다.
현행 법에 따르면 기상 악화 시에만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는 데다,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경우도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해양수산부가 기상 특보 여부에 관계없이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임남균 /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항해학부 교수
"구명조끼도 가능하면 법적으로 해서 의무화를 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홍보를 많이 해서 어민 스스로 구명조끼를 입어야 된다는 의식을 강화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많이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원거리 조업도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점검 체계 마련과 함께, 사고 발생시 초기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재점검도 요구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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