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80대 유명 방송인, 성범죄 혐의 피소…"20여 년 범행"

박찬범 기자 2024. 11. 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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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서 나서는 앨런 존스(가운데)

호주의 유명 라디오 방송인이자 전 국가대표 럭비팀 코치인 80대 남성이 20여 년간 젊은 남성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앨런 존스(83) 전 코치는 18일(현지시간) 오전 시드니 소재 자택 아파트에서 경찰에 체포된 뒤 기소됐습니다.

존스 전 코치는 지난 2001년부터 2019년까지 남성 8명을 상대로 성추행하는 등 24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체포된 뒤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존스 전 코치는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존스 전 코치는 2002∼2020년 인기 있는 시드니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호주 미디어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1984년부터 4년간 호주 국가대표 럭비팀 코치를 맡았으며 맬컴 프레이저 전 총리의 연설문 작가로도 활동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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