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리은행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

김송이 기자 2024. 11. 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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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 의혹 수사…전 부행장 구속기소

검찰이 18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이 대출에 관여한 전 부행장을 구속기소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와 우리은행장 사무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내부 문서와 결재 기록,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해준 혐의를 수사 중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벌인 수시검사에서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처남댁과 처조카 등 친·인척에게 616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실행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 중 약 350억원은 부당대출인 것으로 추정됐다.

남부지검은 이날 이 사건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된 전 우리은행 부행장 성모씨를 기소했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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