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양인은 똑같이 생겨” 인종차별 발언 벤탄쿠르 7경기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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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토트넘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 파운드(1억7650만원) 중징계가 내려졌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지난 9월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벤탄쿠르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며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누구나 실수한다"며 다시 한 번 팀 동료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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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토트넘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 파운드(1억7650만원) 중징계가 내려졌다.
벤탄쿠르는 방송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 아니면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은 어때? 어차피 걔네는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며 농담을 던졌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뉘앙스의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이는 ‘눈 찢기’ 행동과 함께 동양인을 향한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꼽힌다.
그러나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벌여온 단체인 ‘킥잇아웃’이 이 사건과 관련한 여러 제보를 토트넘 구단과 당국에 전달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FA가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FA 징계위원회는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최소 6경기에서 최대 12경기의 출전 정지 징계를 규정하고 있다.
벤탄쿠르의 7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토트넘의 전력 약화도 불가피해졌다.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에서 5승 1무 5패를 거둔 토트넘은 11위로 떨어져 반등이 시급한 상태다.
중앙 미드필더인 벤탄쿠르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차례 선발 출전하는 등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인 토트넘 핵심 미드필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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