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원 vs 3000만 원' 집값 상·하위 격차 40배

진나연 기자 2024. 11. 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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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가 소유한 집값 격차가 최대 4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집을 가진 가구는 소유한 주택 수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 2100만 원으로 전년(3억 1500만 원)보다 상승했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소유주택 수는 2.37채로 하위 10%(0.98채)보다 약 2.4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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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가구가 소유한 집값 격차가 최대 4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집을 가진 가구는 소유한 주택 수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통계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3년 주택소유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건축물대장, 주택공시 가격, 재산세 자료 등 주택 관련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작성됐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 2100만 원으로 전년(3억 1500만 원)보다 상승했다.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5채, 평균 면적은 86.6㎡였다. 주택을 소유한 평균 가구주 연령은 57.3세, 평균 가구원 수는 2.55명이었다.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액은 12억 5500만 원으로 하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3100만 원)의 40.5배 수준이었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소유주택 수는 2.37채로 하위 10%(0.98채)보다 약 2.4배 많았다.

2022년 11월 1일 기준으로 소유한 주택이 없었다가 1년 뒤 소유자가 된 사람은 71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주택 소유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0만 6000명이었다.

같은 기간 소유 주택이 늘어난 사람은 102만 6000명이었고 이중 대다수인 98만 1000명이 집을 1채 더 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 건수가 감소한 사람은 55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가구가 소유한 주택은 1675만 9000채로 전년(1644만 8000채)보다 31만 2000채 늘었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6.4%였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674만 2000채로 전년(1643만 3000채)보다 31만 1000채 늘었다.

주택 소유자는 전년(1530만 9000명)보다 30만 9000명 늘어난 1561만 8000명이었다.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채로 전년과 같았다.

주택 1채만 소유한 사람은 1327만 9000명(85.0%),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33만 9000명(15.0%)으로 집계됐다.

개인 소유 주택 중 주택 소재지와 같은 시·도 내 거주자(관내인)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관내인 주택 소유 비중은 울산(91.1%), 전북(89.6%) 등에서, 외지인 소유 비중은 세종(30.5%), 충남(17.6%) 등에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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