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코앞서 등·하원할 때도"···대구서 성매매 70명 붙잡혀

손은민 2024. 11. 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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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대구서 가정집과 상가가 밀집한 주택가에 업소를 차리고 성매매 영업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치 회사처럼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운영해 왔지만 결국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23년 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여성 종업원 10여 명을 두고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영업은 낮밤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업주 2명과 여성 종업원 6명, 성 매수 남성 등 모두 70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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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서 가정집과 상가가 밀집한 주택가에 업소를 차리고 성매매 영업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코 앞에는 어린이집까지 있었는데요.

마치 회사처럼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운영해 왔지만 결국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운영 업주와 종업원 외에 성 매수 남성도 60명이 넘게 적발됐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집과 상가가 밀집한 주택가 골목길입니다.

작은 공원 옆엔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30대 남성 2명은 이 바로 앞 편의점 건물 3층에 성매매 업소를 차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23년 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여성 종업원 10여 명을 두고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영업은 낮밤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침에 한 11시쯤 오픈해서 새벽까지 할 때도 있고··· 하원할 때도 2~3시 되면 (어린이집 애들) 데리고 가잖아요. 그때도 막 앞에 들락날락하고···"

경찰이 확인한 성 매수 남성만 60여 명입니다.

손님을 등급별로 관리하며 마치 회사처럼 체계적으로 영업했습니다.

업주는 단속을 피하려고 신분증과 월급 명세서 등을 받아 신원을 확인하고 입구에 달린 CCTV로 얼굴까지 확인한 뒤에 성 매수 남성을 받았는데, 이게 다 증거로 남았습니다.

주민들은 '동네에서 성매매는 상상도 못 했다'며 불안해했습니다.

◀성매매 업소 근처 주민▶
"애들도 많은데 진짜 걱정이에요. 6시만 돼도 이제 해가 저무는데 아주 불안하고···"

경찰은 업주 2명과 여성 종업원 6명, 성 매수 남성 등 모두 70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범죄수익금 3억 5천여만 원을 추징 보전 조치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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