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물풍선에 합참 '강력 경고'···미, 장거리 미사일 허용 [뉴스의 맥]

2024. 11. 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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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북한이 3주 만에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군이 투입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장거리 미사일을 허용했는데요.

북한 관련 이슈 뉴스 룸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북한이 오물 풍선을 다시 띄웠죠.

신국진 기자>

네, 지난달 24일 이후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지 않았던 북한이 18일, 약 4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습니다.

약 3주만인데요.

이 가운데 약 20여 개가 수도권과 경기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풍선에는 인체에 해로운 물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환 앵커>

북한이 미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침묵하면서도 우리에 대한 도발은 계속하고 있는데요.

합참이 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 성명을 발표했죠.

신국진 기자>

네, 우리 군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오물 풍선 남하 횟수는 지난 5월 이후 31차례에 달하고 있는데요.

합참은 거듭된 경고에도 오물 풍선을 날리는 북한을 향해 강력하게 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공보부실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치졸하고 비열한 7천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국빈 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북한의 행동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신국진 기자>

합참은 "북한의 행위가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했는데요.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남기수 / 합동참모본부 공보부실장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엄중 경고한다.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

최대환 앵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의 인민군 대대장 회의에서 연설했다며 전문을 보도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신국진 기자>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북한 무력에 가장 중요한 과업은 전쟁 대처 준비라며 이 시점이 국가의 주권과 평안이 영구화되는 시점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핵 무력 강화 노선이 불가역적 정책이 된 지 오래"라며 남은 것은 "핵 무력이 전쟁억제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완벽한 가동 태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을 볼 때 한미일 공조를 비난하며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환 앵커>

주제를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북한군이 투입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처음으로 허용했죠.

신국진 기자>

네, 외신들이 관련 내용을 잇따라 보도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17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했다는 겁니다.

미국이 허가한 미사일은 사거리가 약 300㎞인 에이태큼스 미사일인데요.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에 있는 군사시설을 공격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허락한 겁니다.

최대환 앵커>

현재 북한군이 파병을 한 상태인데요.

미국의 이번 결정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나요.

신국진 기자>

네, 이번 정책 변화는 북한군 파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수 밖에 없는데요.

바이든 정부는 지난 5월 하르키우 ‘방어 목적으로만’ 사거리가 약 80㎞인 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부만 제한을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우크라이나군과 싸우는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병력을 배치한 가운데 이번 결정이 이뤄졌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파병으로 한층 심화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심히 위험한 전개”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번 파병이 북한의 직접적 대남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등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북한의 도발과 북한군의 참여로 심화 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까지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신국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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