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갤러리, 아방 & 프레자일 'Bouncy Holiday'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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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여성 작가 ABANG(아방), FRAGILE(프레자일)이 'Bouncy Holiday'라는 주제로 서울 SH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자유롭고 섹시한 예술적 감성'을 표현하는 독창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아방과 사생관(死生觀)을 주제로 하여 풍선처럼 생긴 몸을 가진 'Fragile Creatures'를 창작하는 FRAGILE의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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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여성 작가 ABANG(아방), FRAGILE(프레자일)이 'Bouncy Holiday'라는 주제로 서울 SH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자유롭고 섹시한 예술적 감성'을 표현하는 독창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아방과 사생관(死生觀)을 주제로 하여 풍선처럼 생긴 몸을 가진 'Fragile Creatures'를 창작하는 FRAGILE의 만남이다.
SH 갤러리에 따르면 아방의 작업은 자유와 섹시함에 대한 예술적 표현을 탐구하는 개인적 바람과 욕망에서 출발한다. 그녀는 사회가 당연시하는 사물과 역할에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비일상적인 감각을 전달하고자 한다.
그녀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 기존의 사물을 다르게 변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해프닝 또한 작업의 일부로 생각하며 관람자로 하여금 익숙한 장소와 풍경을 낯설게 느끼게도 하고 그 어떤 것도 당연하지 않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의도를 표현한다.
"전시란 일련의 시간과 감정을 가장 납작하고 간결하게 압축하여, 포장 없이 풀어놓은 선물 같은 것"이라는 그녀의 말처럼 이번 'Bouncy Holiday' 전시는 좋아하는 도시에서 발견한 선물 같은 장면을 자유로운 선과 채색으로 채운 드로잉을 중심으로 확장하여 대부분의 작품이 작은 드로잉북에서 출발했다. 스케치 없이 그렸기 때문에 터치는 발길 닿는 대로 여행했던 그때의 그녀를 대변한다.
프레자일은 1980년대의 팝아트와 포스트모더니즘, 특히 제프 쿤스에게 큰 영향을 받아 일반적으로 축제적이며 대량소비적 가치를 연상시키는 풍선 이미지를 인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명의 빛'을 주제로, 포식자와 피식자 그리고 이들이 공통으로 지닌 뼈를 모티프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멀리서 보면 공산품처럼 차가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독특한 질감이 드러난다. 실제 동식물의 표면은 피부, 털, 발톱 등 같은 색과 모양이라도 미세한 개체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 세밀한 붓터치와 에어브러시의 입자를 활용하여 표현한다. 작품의 주제인 사생관을 직접적으로 느끼기 어렵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 또한 겉으로 보기만 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작가는 말한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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