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논의 중 레바논 공습…200곳 맹폭에 사상자 속출
【 앵커멘트 】 미국의 중재로 휴전을 논의 중인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 200여 곳을 맹폭했습니다. 수도인 베이루트도 한 달 만에 다시 폭격했고, 사전 경고도 없었습니다. 수십 명이 죽고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는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대변인도 숨졌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폭발음이 울리고,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집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스라엘은 이틀간 베이루트 다히예의 무기고와 지휘센터 등 레바논의 200여 곳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 인터뷰 : 베이루트 시민 - "공습이 발생했을 때 슈퍼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저의 아내도 무서워했습니다. "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지역에서 정밀 폭격을 가해 헤즈볼라의 대변인인 무함마드 아피프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피프 대변인은 지난 9월 숨진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측근으로 헤즈볼라 방송인 알마나르 TV를 관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중심가를 공습한 건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인데, 이례적으로 사전에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파이살 알 사예그 / 레바논 국회의원 - "이런 공격은 이스라엘의 범죄와 그들이 안전한 지역에 공격과 확전을 통하여 협상하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정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각 전선에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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